신세계 - 신세계(2012)

신세계(2012)
신세계

감독 : 박훈정 주연 : 이정재. 최민식.황정민 조직폭력배와 스파이경찰의 이야기.이 영화를 처음봤을때는 그저 그랬었다.무엇보다 홍콩에서 이미 몇년전에 같은 주제를 바탕으로 뛰어난 작품성까지가미되어 개봉했던 무간도 라는 영화의 아류작 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사실 무간도 라는 영화는 내가 본 느와르 영화중 단연 최고였는데그 영화를 어설프게 흉내내기에 바빴다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한국 영화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구나..라는 굉장히 부정적인감상평만이 멤돌았었다.하지만 그런 부정적인 시각도 이영화를 두번 세번 반복해 보면서서서히 꽤나 긍정적인 평가로변해갔다.이 영화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건, 역시나 주연배우들의 소름끼치는 연기력이다.악의 화신, 그야말로 눈빛 말투 입꼬리 표정 하나하나 까지 악으로 무장한 중간보스 역의 박성웅.그가 왜 이 영화를 시작으로 충무로의 주목해야할 배우가 되었는지는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황정민,최민식의 연기력이야 뭐, 이미 이전 수십편의 영화에서검증되고도 남을정도의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니..넘어가기로 하고.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웠던건 사실 이정재의 연기였는데영화를 처음봤을땐 시종일관 어설프고 두리뭉실해 보이던 그의 연기는반복해서 볼수록 우리가 알고있던 그의모습을 초월하고 있었다.어찌보면 영화안에서 가장 다양한 감정연기를 해야했던 그의 표정 하나하나는..초조함과 긴장, 드러낼수 없는 불안함 등의 감정연기를 정말이지 훌륭하게소화해냈다고 생각한다.특히나 인천창고에서 눈앞에서 자신의 두 동료가 죽음을 당할때약 10분간 이어지는 그의 연기는 이정재라는 배우를 다시보게 했다.무간도와 닮은 듯 다른영화.계속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와 두뇌싸움은 부당거래에서보여준 치밀함 그 이상이었다.사시미와 혈흔이 난무하고,미간을 찌푸리게 하는 자극적인 한국영화.하지만 반대로,한국영화만이 가장 잘 만들수 있는, 한국영화기에 가능한그런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개인적으론 부당거래와 함께 두고두고 볼만한 수작. 순정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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