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 혹성탈출(2011):진화의시작ㅡ 러닝타임압축의 끝을보이다. 다섯글자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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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2011):진화의시작ㅡ 러닝타임압축의 끝을보이다. 다섯글자SF.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스포가 심합니다만, 스포 다보고 영화봐도 무방할 정도로 영화볼거리가 그득하니 안심하고 읽으셔도 될 듯 합니다. 물론 시각적 요소 이외의 것들까지 말입니다 시작합니다.--------------------------------------------------------------------- -

대박은 혹성탈출-진화의시작, 이거였다. 예산차가 있겠지만 천녀유혼2011과는 너무도 다른 혹성탈출2011의 성과. (나중에 알아보니 그것도 9천만 달러란다. 영화 퀄에 비해 제작비가 많은게 절대아니지. 스피드레이서 3천억달러, 지아이조1억5천만달러 이런거 보면 결코.. 그래, 상대적으로 뽑아낸 결과물로만 봐도 효율면에서 대단한 거라 생각한다) 우선 독특하면서 끊김없는 스토리전개가 발군이다. 작게는 치매치료를, 크게는 인류진화의 비밀을 밝힐 호르몬 연구. 연구소 2세에서 연구소 파괴로 이어지는 스토리. 사회성과 지배력을 획득하는 과정을 그린 ‘동물원’ 투입과정과 연구소와 동물원의 개연성 (-이는 연구소에 실험체를 제공하는 동물원은 하필 시저가 갇힌 동물원이다. 오랑우탄친구의 “똑똑해보여선 안돼” 대사나 실험재물로 침팬지를 잡아가는 사육사들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임상실험과 실패, 모연구원(타일러라빈)의 죽음과 ALZ113 맞은 침팬지들. 영화종반 공항바닥에 떨어지는 붉은피. 그리고 세계주요도시를 보여주는 공항의 이착륙전광판까지. 도대체 어느곳 하나 빼먹을 부분이 없다. 인간비평 아이콘인 침팬지(혹성탈출은 그 자체만으로도 인간에 대한 비판적 아이콘이다)들이 자본주의의 상징인 금문교를 건너는 것, 금문교에 나타난 헬리콥터에 제이콥스가 등장해 복수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 것, 그리고 그 복수의 끝을 그리는 방식[끝까지 살려고 애걸하며 손을 내미는 인간의 구차함에 분노를 절제하며-시저(주인공침팬지)가 제이콥스를 지그시 바라보는 장면은 꽤나길다-헬리콥터를 외면하고, 그를 밀어내끝내는 모습]은 명장면이 분명할 것이다. 시저(주인공침팬지)의 변화와 능력확장의 스토리라인은 어떠한가. 타이틀인 진화의 시작은 영화곳곳에서 훌륭히 그려졌다. 좀 뜬금없는 하노이퍼즐부터 24(26개인가)의 단어를 알게 됐다는 시저의 유년설명, 동물원 오랑우탄과 나눈 ‘수화’에 앞단락서 거론한 사회성획득의 시저의 모습, 연구소장(정확한 직책은 모르겠다)인 제이콥스의 이름을 JACOB이라 분필로 써내는 침팬지의 모습, 끝으로 언어를 내뱉는 시저의 모습으로의 연계는 치밀함에 말을 잃게 만든다. 더욱이 시저가 내뱉는 단어는 ‘no다. 부정어인 no가 시저의 입밖에선 생명을 살리는, 살생을 금하는 것으로 영화곳곳에서 임팩트있게 쓰이는데 이것이 과연 우연한 선택일까? 인간이 No를 내뱉는 순간을 생각해보자. 우연 따위가 영화에서 나타날 확률은 얼마인가. 언제 똑똑해지냐는 리뷰들의 글은 위의 과정을 눈감고 본 청중일 것이며, 인간을 오시하던 지배력은 언제등장하냐는 말은 조금 성급한 청중일 것이다. 영화는 두시간이 안되는 러닝타임에 풍부로 표현치 못할 많은 스토리와 설정을 담고 있는데, 여기서 무얼 어떻게 추가하란 말인가. 앞서 언급한 ‘인간과 다른’ 침팬지를 그리기 위한 노력으로 인해 ‘인간오시’의 침팬지설정 도입은 아직 때가 아닐 것이다. 침팬지계의 폭군을 이겨내는 과정, 언어전파로 ‘지성인(지식계층)의 지배’를 확고히 하는 방식,
전기봉을 사육사에게 뺏는 이벤트를 벌여 군중에게 보여주는 현대정치의 ‘선동’방식, 이를 상징하는 붉은 ‘전기봉(붉은깃발, 붉은일장기, 붉은넥타이-지배와 권력의붉은색)의 사용(폭력적 상징을 지배상징으로 재사용한 것은기본이다.), 과자를 나눠주는 지배뒤의 ’분배‘와 그를 대리하는 ’대리인‘의 창조, ’no란 강렬한 한마디로 침팬지계를 통제하는 ‘군주’로서의 모습들은 근현대사회의 구조와 닮음을 넘어 판박이라 부르기에도 손색이 없다. 따라서 이들은 진화의 시작이자, 2부3부의 발판으로 부르기에 모자르지 않는다.

한방이 없다는 것은 현재적 관점에선 오판이요, 연대적 관점에선 섣부른 오판이다. 세상에 동물원 벽창살로 건물위에서 투창하는 모습을 보였다가 금문교에서 투창대신 전술적 면모를 보인 것, 이후 헬리콥터와 기관총의 등장, 그리고 친구의 희생으로 이어진 반전과 역전의 계속적인 화음은 짧은 시간들을 적절히 활용하여 헐리웃 감동을 시한폭탄처럼 터뜨린다. 이럼에도 한방이 없다는 것은 쾅하고 터지는 헐리웃 액션씬에 절어있는 자기노출인외엔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더군다나 영화는 친절히도 볼거리를 원하는 미국인과 한국인들에게 강렬한 액션을 몇 개 던져주기도 한다. 영화초반 불한당 성격의 옆집아저씨를 덮치는 몸동작과 거목을 멋지게 타고 하늘로 꼭대기로 오르는 시저의 점프씬, 나뭇잎비를 내리며 단체이동하는 침팬지 무리들의 모습에 금문교 최고의 반전인 침팬지들의 일망타진 씬들은 생동감과 격렬함으로 안구에 재미를 주기에 충분하고도 넘침이 있다. 아! 대체!!! 얼마나 스팩터클해야하는가 말이다! 영화종목이 SF라고 스타워즈를 바라는 것인가. 네이버에 쳐보라 ‘진화의시작’이라고. 이놈은 ‘액션’타이틀을 거머쥔 것에도 갈채받을 구석이 분명 있는 놈이다.

개인적으로 느낀 소소한 재미의 백미들은 JACOB을 침팬지가 쓰며 소장이 희열하던 장면- 희열하는 얼굴 위에 머릿속으로 죽음이 그려지며 난 오시의 희열을 느꼈다. JACOB의 글자연출은지능발전에 이런 개연성도 염두에 뒀을거다. 또 동물원에 ALZ 113(112인가)를 뿌리는 모습- 현역 중에 2소대장님이 각개고지를 지나 휴식하는 우리에게 뒷짐지고 다가와 연막탄을 뿌렸던 게 겹쳤다.데굴데굴 구르는 ALZ 113의 모습이 정말 더없이 똑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약의 이름이 ALZ 113로서 최근 국내서 파문을 일으킨 이스트소프트를 떠올리게 했 으며winrar로 알집대체를 찾게한 최근의 개인경험을 상기시켰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저등의 움직임에서 스파이더맨을 떠올렸었는데 리뷰쓰는 동안 찾아보니, 남주인공인 윌이 전에 스파이더맨에서 해리오스본으로 출연했다는 것이다. (미니스텔스 같은걸 서핑보드마냥 타던 초록옷 재벌2세) 물론 격렬한 혹은 잔잔한 감동의 주요지점은 나무타기, 금문교 등의 액션씬부터 시저의 다양한 감정표현까지 보통의 관객들과 비슷했다.

불만이라면 시저의 얼굴이 조금 혐오감 일 정도로 버터를 발랐다거나 여주인공이라기엔 한일 없는 조연격 프리다 핀토(여주인공 캐롤라인역)의 설정 정도가 있을 것이다. 그런고로, 여기에 SF를 감안해서 별다섯개 준다. 전작을 이어야하는데 이정도면 훌륭한게 아닌걸까? 글쎄, 기존혹탈편의 폭력성에 자본주의를 추가한게 아니었다면 삐지고말테다.보험상 반개 뺄까-_-; 다섯글자는 확실하다. 잘봤습니다. 자 이제 ‘시작’이다. 2부와 3부는 어떨것인가. 죽음으로 닿는 ALZ-113의 존폐는? 이를 투약받은 침팬지들의 운명은? 인간지배로 기존스토리 라인을 이끌 것인가, 그럼 그 방식은? 영화종반에 던진 예고떡밥들의 사용은? 추가될 조연들, 주연들의 변화 폭은? 막은 열렸다. 남은 건 기다림의 시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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