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여인 - [유령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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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여인]
유령 여인

유령 여인 감독 사라 반 덴 붐 개봉 2009 프랑스 평점 리뷰보기 영화 제목 :유령여인| La femme-squelette | The Skeleton-Woman 영화 감독 :사라 반 덴 붐(Sarah Van den Boom) 영화 등급 : 12세 미만 관람 불가
관람 날자 : 2011. 4. 10.일
관람 장소 : 서울 국제 여성 영화제, 아트레온3관
관람인 : 혼자
===================================================================== 번역할 때, 일부러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차라리 영어 그대로 원만하게 하지 말고, 말 그대로 뼈다귀여인 이라고 하는 게 내용을 이해하고 스토리를 따라잡는 것에 더 좋았을 걸 하는아쉬움이 남는다.

그녀의 근본은 깊은 물 속에 잠겨 이리저리 흔들리고, 뜯기고 상처 입어 남아있는 앙상한 뼈다귀, 그 자체였다. 자신을 강물에 잠겨둔 채, 그녀에게 남은 것은 지루하고 힘겹게 견뎌내야만 하는 너무나도 일반적인 주부의 모습이었다. 두 아이, 집에 있으면서도 자신의 일만 하는 남편. 그 주위에 거미줄이 쳐질 만큼, 그 자리에서만 꼼짝하지 않는 열정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끔찍함. 그 견디기 어려운 시간 속에서 그녀는 차가운 강물 속에서 자신을 꺼내준 옛 연인을 기억한다. 부드럽고 다정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정렬적인 그 날의 기억. 그녀는 애써 잠재운 그녀의 해골을 기억해 낸다. 그 해골을 외면했던 자신의 삶을 다시 되돌아본다. 그리고 자신의 끔찍한 일상에서 벗어나 다시 자신의 해골을 찾는다. 물 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에 살점이 뜯겨 아무것도 남지 않은 해골. 그녀는 강 속에서 그 해골을 찾아 키스한다. 누군가에게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은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해주고 아낀다는 그 추상적인 느낌이다. 그리고 그런 열정이 식어 어느덧 의무만이 남겨진 어른이 되었을 때, 사람들은 상실감을 느끼고 방황하게 된다. 특히나 여성들은 결혼이라는 굴레에서 자기 자신은 어느덧 말소되고 누군가의 아내과 누군가의 어머니로만 남게 된다. 그 누구도 그녀를 모르고, 그녀 자신도 그녀가 누구인지 모르는 그런 때, 자신이 애써 잠재웠던 과거의 그 열정들을.. 과연 계속해서 외면만한다고 옳은 일인 것일까. 너무나도 힘겹게 숨기고 누군가에게 난도질 당하고 세월에 풍화되어 깎여나갔더라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 뼈다귀는 결국 그 자신이 끌어 안는 수밖에 없다. 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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