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선샤인 - 보통 남녀가 사랑하다가 헤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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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남녀가 사랑하다가 헤어지
이터널 선샤인 보통 남녀가 사랑하다가 헤어지면 좋았던 기억보다 나쁜 기억이 주로 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이별 후의 고통을 지배하는 것은 좋았던 기억들이고, 그 것들이 상처가 되어 자꾸 눈물을 질금 질금 흘리게 한다. 너무 아프고 또 아파서,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 기억을 모두 지울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현실적으로 이 지움의 과정은 아주 천천히 일어난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마음과 기억 저 아래의 심연으로 가라앉으려면 수 개월에서 수 년이 걸리기도 한다. 평생이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갑자기 어느 무방비의 순간에 어떤 사연이 깃든 사물이(다 버렸다고 믿었는데!) 기억을 다시 수면위로 끌어 올릴 지도 모른다. 오랫동안 꼭꼭 담아 두었던 그 감정이 위로 떠오를 때, 잠시 행복하다면 우리는 이미 치유된 것이고, 느닷없는 기억에 여전히 고통스럽다면 아마도 죽을 때 까지도 잊지못할 거란 신호.
소멸되었다고 믿었던 기억이 다시 찾아오는 것이 두렵다면, 그래서 그/녀에 대한 모든 기억을 지우고 싶은데, 오호, 그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 할까? 모든 추억과 관련된 모든 사물들을 모아 기억의 지도를 만들고 그 지도를 찬찬히 따라가며 지울 수 있다면 우리는 진정 마음이 편안해 질까?
이 영화,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는 그 과정을 보여준다. 지움의 과정, 동시에 사랑을 완성하는 과정. (그 과정 속에는 심리학적인 요소나 정신분석학적 요소도 심심찮게 들어있다)
국내 개봉은 아직 되지 않았지만 이미 외국에서 본 사람들의 입김을 탄 지라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던 영화. 보기 전에 내용이 무엇인지 알 지 못했는데 그랬기 때문에 영화의 흐름과 셋트가 인상적이었고 그보다 더 인상적인 것은 짐 캐리의 변신이다. 실로 놀라웠다. 나름대로 코미디언의 이미지를 벗어나려고 무지 애쓰고 있는 줄은 알았지만 이처럼 성공적이다니. 불안하고 소심하며 조용한 한 인간을 참 잘 소화하고 있다. (그래도 한 두장면에서는 그가 코미디의 귀재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반면 정반대의 성격, 충동적인 성격의 상대역으로 나오는 케이트 윈슬렛은 조금 안맞는다는 느낌이다. 그녀는 너무 귀족적으로 보이는 구석이 있다.
영화의 조연들도 화려하여 탄탄한 느낌이 드는 영화. (엘리야 우드, 토마스 제이 라이언, 커스틴 던스트등) 미국 대표적인 영화관련 사이트인 IMDb에서 평점은 8.6/10을 기록하였으니 꽤 수작이라 할 수 있을 듯.
근데 우리나라는 왜 개봉 소식이 없지? 아무래도 겨울씬이 많으니 겨울이 되려는가 보다. 취향들이 모두 다를테니 가서 꼭 보라고 하지는 않을래~
고르지못한 마음



이터널 선샤인 보통 남녀가 사랑하다가 헤어지면 좋았던 기억보다 나쁜 기억이 주로 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이별 후의 고통을 지배하는 것은 좋았던 기억들이고, 그 것들이 상처가 되어 자꾸 눈물을 질금 질금 흘리게 한다. 너무 아프고 또 아파서,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 기억을 모두 지울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현실적으로 이 지움의 과정은 아주 천천히 일어난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마음과 기억 저 아래의 심연으로 가라앉으려면 수 개월에서 수 년이 걸리기도 한다. 평생이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갑자기 어느 무방비의 순간에 어떤 사연이 깃든 사물이(다 버렸다고 믿었는데!) 기억을 다시 수면위로 끌어 올릴 지도 모른다. 오랫동안 꼭꼭 담아 두었던 그 감정이 위로 떠오를 때, 잠시 행복하다면 우리는 이미 치유된 것이고, 느닷없는 기억에 여전히 고통스럽다면 아마도 죽을 때 까지도 잊지못할 거란 신호.
소멸되었다고 믿었던 기억이 다시 찾아오는 것이 두렵다면, 그래서 그/녀에 대한 모든 기억을 지우고 싶은데, 오호, 그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 할까? 모든 추억과 관련된 모든 사물들을 모아 기억의 지도를 만들고 그 지도를 찬찬히 따라가며 지울 수 있다면 우리는 진정 마음이 편안해 질까?
이 영화,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는 그 과정을 보여준다. 지움의 과정, 동시에 사랑을 완성하는 과정. (그 과정 속에는 심리학적인 요소나 정신분석학적 요소도 심심찮게 들어있다)
국내 개봉은 아직 되지 않았지만 이미 외국에서 본 사람들의 입김을 탄 지라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던 영화. 보기 전에 내용이 무엇인지 알 지 못했는데 그랬기 때문에 영화의 흐름과 셋트가 인상적이었고 그보다 더 인상적인 것은 짐 캐리의 변신이다. 실로 놀라웠다. 나름대로 코미디언의 이미지를 벗어나려고 무지 애쓰고 있는 줄은 알았지만 이처럼 성공적이다니. 불안하고 소심하며 조용한 한 인간을 참 잘 소화하고 있다. (그래도 한 두장면에서는 그가 코미디의 귀재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반면 정반대의 성격, 충동적인 성격의 상대역으로 나오는 케이트 윈슬렛은 조금 안맞는다는 느낌이다. 그녀는 너무 귀족적으로 보이는 구석이 있다.
영화의 조연들도 화려하여 탄탄한 느낌이 드는 영화. (엘리야 우드, 토마스 제이 라이언, 커스틴 던스트등) 미국 대표적인 영화관련 사이트인 IMDb에서 평점은 8.6/10을 기록하였으니 꽤 수작이라 할 수 있을 듯.
근데 우리나라는 왜 개봉 소식이 없지? 아무래도 겨울씬이 많으니 겨울이 되려는가 보다. 취향들이 모두 다를테니 가서 꼭 보라고 하지는 않을래~
고르지못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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