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푼젤 - 디즈니, 드디어 졸작 창작에서 벗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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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드디어 졸작 창작에서 벗어나다
라푼젤

전 개인적으로 픽사와 디즈니를 따로 구분합니다. 2006년에 픽사가 디즈니한테 먹혀서 사실상 이건 쓸데없는 짓이긴 한데 이유를 얘기하자면 좀 기니까 일단 넘어갑시다. 월트 디즈니가 만든 3D애니는 딱 세개. 리킨리틀, 로빈슨가족 그리고 볼트. 세개 다 나 픽사 따라하고 시퍼욤 ㅋ 근데 디즈니스러운 유치함은 버리기 힘듬 ㅋ 이렇게 만든 영화 같아서 개인적으로 무척 싫어했다. 픽사와 드림웍스의 꾸준한 노력으로 애니메이션이 슬슬 성인한테도 잘 맞는 영화화가 되고 있는데 디즈니는 끊임없이 그 노력을 깨뜨리고 월트 디즈니씨의 소망을 따라 계속해서 아이들만을 위한 3D애니를 만들어왔다. 하지만 디즈니의 영화산업은 계속 성공적인데 비해 애니사업은 2D든 3D든 진전을 보이지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볼트 이후로 좀 많이 쉬는듯 하더니 3D로는 라푼젤로 돌아왔다. 처음에 라푼젤영화 광고를 봤을때 단순히 디즈니가 만든 3D영화라는 이유로 보기 싫었다. 그랬는데 영화가 라푼젤 관련이라길레 (미국은 제목이 Tangled, 엉켜진 이라는 뜻을 가진 타이틀로 개봉했음) 뭐? 진심? 아니 지큼 뭐하자는고지? 미녀와 야수 이후로는 2008년도에 내논 망작 하나 빼고 고전동화 얘기 꺼내지도 않더니 3D로 왠 라푼젤? 드디어 디즈니가 자폭하는건가? 뭐지? 갑자기 존나 궁금해지는데? 해서 이번에 본게 라푼젤이다. 일단 영화에 노래가 많다. 헤어스프레이 같이 뮤지컬 영화처럼 성우들이 부르는 노래가 많다. 3D로써는 뮤지컬 장르가 좀 두드러져 보인 애니는 처음. 하지만 그렇게까지 많지 않아서 뮤지컬 영화 울렁증이 있는 사람도 그럭저럭 볼 수 있는 애니다. 노래도 나쁜편이 아니고(상을 타도 적당할만큼) 노래의 시작과 끝의 마무리들이 정말 매끄러워서 오히려 놀랐었다. 아, 하긴, 디즈니가 여찌껏 한것중에 하나지; 어찌하였든, 라푼젤은 디즈니가 드디어 픽사 혹은 드림웍스 따라하기를 포기하고 (사실 드림웍스는 안티-디즈니 성격이 너무 강해서 디즈니가 드림웍스를 따라했다긴 좀 뭐하지만;) 좀 많이 디즈니적으로 만든 애니이다. 하지만 유치하지 않다. 오히려 앞서 말한 세 영화보다 훨씬더 괜찮은 애니이다. 개인적으로 보면서 많이 웃었고 즐겼으며 애니를 포비아처럼 싫어하는 사람만 아니면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다. 하지만 두가지. 정말 미친듯이 두드러지게 안 맞는게 딱 두가지 있지만 라푼젤은 정말 타이틀과 다르게; 치킨리틀, 로빈슨가족 그리고 볼트보다 훨씬 더 괜찮은 애니이다. 가장 디즈니스럽게 만든 애니인데 아이러니하게도 드림웍스의 그저그런 애니라고 생각이 될 정도로 픽사와 드림웍스를 닮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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