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 하 - 프란시스 하 (2014.7월 개봉, 노아 바움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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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 하 (2014.7월 개봉, 노아 바움백 감독)
프란시스 하 당당하고 구김 없는 ‘번데기’, 21세기 뉴욕판 카르페디엠
프란시스 하 감독 노아 바움백 출연 그레타 거윅, 믹키 섬너, 그레이스 검머, 아담 드라이버, 마이클 제겐 개봉 2012 미국 평점 리뷰보기 「네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구약성서 욥기 8:7」 그런데 꼭 끝이 창대해야 하나? 거창하고 찬란한 비상만이 꿈으로 합당한가? 번데기는 나비가 되기 위한 통과의례에 불과한가? 독특한 느낌의 영화 한편이 꿈에 대한 단상을 흩트려 놓는다. 27살 프란시스가 만들어가는 일상과 일생의 좌충우돌 분투기, 영화 프란시스 하이다. 러닝 타임 내내 당차고 쿨한 그녀의 뉴욕생존기가 경쾌하게 그려진다. 생기랄까 활기랄까 엉뚱하지만 사랑스런 프란시스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특별할 건 없지만 부끄럽진 않은 인생에 대한 당당함이 인상 깊다. 현실에 매몰되지 않고 건강하게 부딪치는 모습 자체가 성공의 조건이라는 공감이 소중하다. 무용계와 출판계를 각각 접수하리라 다짐하는 프란시스(그레타 거윅)와 소피(믹키 섬너). 그러나 현실에선 함께 살아야만 월세를 감당할 수 있는 그녀들이다. 그럼에도 꿈이 있고 우정이 있기에 즐거운 하루하루다. 그러던 중 소피가 따로 방을 얻어 나가게 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다행히 남자 룸메이트가 있는 집에 살게 되었지만 이번에는 생활전선 자체에 문제가 생긴다. 어렵게 지켜온 견습무용수 자리마저 잃게 된 것이다. 믿고 따르던 교수는 사무직 일을 권하는 상황이다. 멀어지는 무용수의 꿈, 적지 않은 나이, 경제적 현실, 과연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영화는 ‘프란시스’라는 캐릭터의 건강함과 흑백영화라는 특별함으로 오래 기억될만하다. 엉뚱발랄, 동분서주, 솔직담백 프란시스는 여타 영화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캐릭터다.(굳이 찾자면 브리짓 존스와 비슷하다고 할까?) 치열하지도 치밀하지도 않지만 누구보다 충만한 삶을 사는 법을 안다. 사람에 대한 솔직함, 현실에 대한 털털함이 그녀가 지닌 무기이다. 얹혀사는 처지에서 파리 여행을 떠나는 무모함이 귀엽고도 그립다. 만만찮은 현실에도 당당한 여유로움이 건강하고도 고맙다. 시종일관 흑백인 영화는 프란시스의 특성과 무관하지 않다. 찬란하진 않지만 풋풋한, 화려하기보단 정겨운 그녀의 일상과 겹치기 때문이다. 흑백영상은 과장되지 않고 솔직한 그녀의 성격과도 조화를 이루는데, 빛바랜 추억으로 영화를 기억하게 하는 효과도 지닌다.프란시스의 생기를 강조하는데 에도 좋은 장치인 듯싶다. 감각적인 OST 또한 흑백영상과 독특한 대조를 이루며 영화의 특별함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영화의 마지막에서야 제목의 비밀이 밝혀진다. 연출가로 데뷔한 프란시스는 자신만의 거쳐 마련에 가까스로 성공한다. 그러나 좁은 문패는 풀 네임 모두를 소화하지 못한다. Frances라는 이름 옆 Ha 두 스펠링만이 겨우 노출된다. 그러나 완료되지 않는 조그만 성공이 삶을 더욱 즐겁게 한다. 삶이 그렇듯 꿈 또한 언제나 ‘ing’라는 깨달음 때문이다. 번데기는 나비가 되기 위한 부질없는 나날이 아니다. 당당하고 구김 없는 번데기의 삶 자체가 오늘을 웃음 짓게 하는 꿈이고 성공이다. 화려한 도시 뉴욕 한복판, 진정한 카르페디엠을 실천하는 프란시스와의 만남이 소중하게 기억될 듯 하다.
준솔파파



프란시스 하 당당하고 구김 없는 ‘번데기’, 21세기 뉴욕판 카르페디엠
프란시스 하 감독 노아 바움백 출연 그레타 거윅, 믹키 섬너, 그레이스 검머, 아담 드라이버, 마이클 제겐 개봉 2012 미국 평점 리뷰보기 「네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구약성서 욥기 8:7」 그런데 꼭 끝이 창대해야 하나? 거창하고 찬란한 비상만이 꿈으로 합당한가? 번데기는 나비가 되기 위한 통과의례에 불과한가? 독특한 느낌의 영화 한편이 꿈에 대한 단상을 흩트려 놓는다. 27살 프란시스가 만들어가는 일상과 일생의 좌충우돌 분투기, 영화 프란시스 하이다. 러닝 타임 내내 당차고 쿨한 그녀의 뉴욕생존기가 경쾌하게 그려진다. 생기랄까 활기랄까 엉뚱하지만 사랑스런 프란시스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특별할 건 없지만 부끄럽진 않은 인생에 대한 당당함이 인상 깊다. 현실에 매몰되지 않고 건강하게 부딪치는 모습 자체가 성공의 조건이라는 공감이 소중하다. 무용계와 출판계를 각각 접수하리라 다짐하는 프란시스(그레타 거윅)와 소피(믹키 섬너). 그러나 현실에선 함께 살아야만 월세를 감당할 수 있는 그녀들이다. 그럼에도 꿈이 있고 우정이 있기에 즐거운 하루하루다. 그러던 중 소피가 따로 방을 얻어 나가게 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다행히 남자 룸메이트가 있는 집에 살게 되었지만 이번에는 생활전선 자체에 문제가 생긴다. 어렵게 지켜온 견습무용수 자리마저 잃게 된 것이다. 믿고 따르던 교수는 사무직 일을 권하는 상황이다. 멀어지는 무용수의 꿈, 적지 않은 나이, 경제적 현실, 과연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영화는 ‘프란시스’라는 캐릭터의 건강함과 흑백영화라는 특별함으로 오래 기억될만하다. 엉뚱발랄, 동분서주, 솔직담백 프란시스는 여타 영화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캐릭터다.(굳이 찾자면 브리짓 존스와 비슷하다고 할까?) 치열하지도 치밀하지도 않지만 누구보다 충만한 삶을 사는 법을 안다. 사람에 대한 솔직함, 현실에 대한 털털함이 그녀가 지닌 무기이다. 얹혀사는 처지에서 파리 여행을 떠나는 무모함이 귀엽고도 그립다. 만만찮은 현실에도 당당한 여유로움이 건강하고도 고맙다. 시종일관 흑백인 영화는 프란시스의 특성과 무관하지 않다. 찬란하진 않지만 풋풋한, 화려하기보단 정겨운 그녀의 일상과 겹치기 때문이다. 흑백영상은 과장되지 않고 솔직한 그녀의 성격과도 조화를 이루는데, 빛바랜 추억으로 영화를 기억하게 하는 효과도 지닌다.프란시스의 생기를 강조하는데 에도 좋은 장치인 듯싶다. 감각적인 OST 또한 흑백영상과 독특한 대조를 이루며 영화의 특별함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영화의 마지막에서야 제목의 비밀이 밝혀진다. 연출가로 데뷔한 프란시스는 자신만의 거쳐 마련에 가까스로 성공한다. 그러나 좁은 문패는 풀 네임 모두를 소화하지 못한다. Frances라는 이름 옆 Ha 두 스펠링만이 겨우 노출된다. 그러나 완료되지 않는 조그만 성공이 삶을 더욱 즐겁게 한다. 삶이 그렇듯 꿈 또한 언제나 ‘ing’라는 깨달음 때문이다. 번데기는 나비가 되기 위한 부질없는 나날이 아니다. 당당하고 구김 없는 번데기의 삶 자체가 오늘을 웃음 짓게 하는 꿈이고 성공이다. 화려한 도시 뉴욕 한복판, 진정한 카르페디엠을 실천하는 프란시스와의 만남이 소중하게 기억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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