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 팬더 - 일단 재미있다.. 성인이 보기에는 유

일단 재미있다.. 성인이 보기에는 유
쿵푸 팬더 일단 재미있다.. 성인이 보기에는 유치한 감이 없지는 않으나, 그래도 아무 생각없이 웃고 즐길 수 있는 영화다.. 그동안 흔히 보아왔던 홍콩 액션영화의 주인공의 무용담을 그대로 애니메이션으로 옮겨놓았다.. 무엇 하나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이 없던 주인공이 자신도 모르고 있던 재능을 깨닫게 되고, 또 그 재능을 뒤늦게 알아본 사부가 그의 재능을 일깨워준다는.. 그리고,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고수들이 악의 무리에게 상처를 입고 돌아오자, 이 뜻밖의 주인공이 나서서 그 악의 무리를 처치한다는, 정말 단순한 내용이다.. 하지만, 그 단순함을 팬더라는 귀여운 캐릭터를 내세워 어느 정도는 상쇄하지 않았나 싶다.. 비록 팬더의 목소리를 맡은 Jack Black의 목소리가 팬더의 귀여운 외모와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상영시간이 약간 짧다는 것도 흠이라면 흠이랄 수 있겠다.. 캐릭터도 괜찮고, 스토리 전개도 어느 정도 괜찮았지만, 약간은 급하게 진행되는 스토리와 캐릭터 개개인에 대한 별다른 이야기 진행이 없다는 것이 좀 아쉬웠다.. 개인적으로는 조연으로 출연하는 5인방(호랑이, 뱀, 원숭이, 사마귀, 학)의 역할이 너무 부족했다고 본다.. 그들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고, 게다가 호랑이를 제외하면 다른 캐릭터는 거의 대사도 없다.. 특히, 성룡이 연기한 원숭이의 경우는 목소리를 거의 들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역할이 미미했다.. 물론 그런 단점들이 귀여운 팬더 캐릭터에 의해서 어느 정도 사라지기는 하지만, 그런 부분이 보완이 되었다면 좀 더 괜찮은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지쳐버린 내 마음 쉬어갈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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