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식스티 나인 - 1969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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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
69 식스티 나인
1969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 Sixty nine. 세상 모든 지루한 놈들에게 웃음소리를 들려 주기위해 재미만을 추구하는 청춘들의 신나는 이야기가 담긴 담백하고 즐거운 영화였다. 주인공인 야자키는 명랑하고 쾌활하며 인생의 재미를 위해 사고를 치고, 그 외에 인물들도 모두 각자의 캐릭터들이 명확한 청춘들의 모습을 하고 등장한다. 영화는 야자키가 청소시간 아이들을 모아놓고 가출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때 당시 시대 상황과 맞물리며 한창 성적인 호기심이 무르익을 나이인 고등학교 남학생의 가출 경험담은 흥미진진하고 몽환적으로 다가와 아이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지만 ‘뻥’이라는 한마디로 끝나고 만다. 영화는 초반부부터 관객의 긴장감을 고조시켜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한번의 웃음으로 그 긴장감을 단번에 사라지게 만들어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영화가 되기를 원하는 듯 했고, 이는 영화의 마지막에서도 느낄 수 있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은 페스티벌을 열고자 하는데 이 페스티벌의 여주인공이 되어 줄 레이디 제인이 ‘바리케이트를 치는 남자가 멋지다’는 한마디에 학교를 봉쇄하고 낙서를 하며 ‘상상력이 권력을 지배 한다’라는 플랜카드를 내건다. 여학생의 관심을 받기위해라는 명목으로 이루어진 행동이 지역신문에 기사화되고 주민들과 학교의 교직원과 학생들을 경악시키는 일대 사건으로 커지게 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저 행동자체가 얼마나 큰 사건이고 잘못인지는 알고 있지만 영화 속에 이 사건을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뭔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더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어림잡아 짐작하게 된다. 이것에 대해 알아보면 1960년대 당시 케이오, 와세다 대학 등에서 학생들이 대학의 기능을 마비시키기 위해 행한 ‘바리케이트 봉쇄’는 학생운동의 상징처럼 여겨졌다고 한다. 이처럼 마치 큰 목적을 가지고 행한 듯한 학생운동의 선두자가 되어버린 주인공은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되고 학교는 무기정학처분을 받게 된다. 이처럼 무라카미 류의 동명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는 사실만을 알고 접하기에는 조금 어렵거나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을만한 시대상황이 전개부분에 담겨있다. 이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면 영화자체에 흥미가 떨어져버려서 단지 지루한 영화로 생각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영화가 60년대의 시대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담아냈으면 21세기에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이해를 좀 더 쉽게 얻어낼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영화자체가 재미를 추구하는 주인공의 모습처럼 발랄하게 이어져 암울한 시대상황을 표현하기엔 어울리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영화의 후반부 다시 학교로 돌아 온 주인공은 성공적인 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된다. 후에 주인공 이외에 인물들이 어떤 인생을 살게 되는지가 전개되지만 초반 부 가출 경험담과 맞물려 ‘뻥’이라는 한 마디로 일단락된다. 마치 영화 속 내용자체가 ‘뻥’이라는 인상을 받게 되서 당황스러운 결말이었지만 가벼우면서도 가볍지 않은 영화가 끝까지 유쾌하게 재미를 잃지 않으며 마무리 지어져 꽤나 만족스러운 영화였다고 평하고 싶다.
∥In tha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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